XRP, 삼각 수렴 돌파 임박…최고 $7.34 전망도

| 손정환 기자

XRP가 수렴 삼각형 패턴 내에서 거래를 이어가는 가운데, 핵심 저항선 돌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적 신호가 강세 전환을 가리키면서,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향후 수개월 내 신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EGRAG CRYPTO는 최근 XRP가 주간 차트상 대칭 삼각형 상단인 3.44달러(약 4,782원)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점이 돌파되면, 이론적 상승 목표선은 7.34달러(약 1만 208원)로 설정된다. 특히 그는 “주간 차트에서 또 한 번의 강세 포괄 캔들(Bullish Engulfing)이 나타나면, XRP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초 여러 차례 강세 포괄 패턴이 포착됐으며, 이는 과거 상승 랠리와 유사한 전조로 작용한 바 있다.

또한 XRP는 현재 강세장 지지대(Bull Market Support Band) 위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 지지선은 최근 몇 주간 꾸준히 유지되었으며, 기술상 구조의 지속 여부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해당 지지대가 유지되는 한, XRP는 하방 압력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수 방어선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단기 하방 리스크도 존재한다. EGRAG는 하락 시 주목해야 할 가격대로 2.60달러(약 3,614원)와 2.37달러(약 3,294원)를 제시했다. 2.37달러는 피보나치 0.618 되돌림 구간과 맞닿아 있어, 주요 반등 전 마지막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37달러까지 내려올 경우, 이는 절호의 저가 매수 구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 조사 업체 시스틴 리서치(Sistine Research)는 현재 XRP의 가격대가 급격히 압축되는 구간이며, 과거 대선 직전 및 직후에 나타났던 3번째 수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전의 유사한 패턴들이 모두 급격한 방향성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XRP 역시 수개월 내 주요 가격 이동을 동반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 XRP는 2.72달러(약 3,782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전 대비 약 3%, 주간 기준으로는 약 11% 하락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하루 90억 달러(약 12조 5,100억 원)를 상회하며, 여전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정교한 기술 패턴과 역사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XRP는 중요한 분기점에 다가서고 있다. 향후 핵심 저항 돌파 여부가 장기 추세 반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