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골든크로스' 임박…0.50달러 향한 반등 시동 걸까

| 손정환 기자

도지코인(DOGE)이 강세 반전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골든크로스(Golden Cross)’ 형성에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거래 차트에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도지코인의 추세 전환 가능성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기술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3시간봉 차트에서 9일 이동 평균선이 26일 이동 평균선을 상향 돌파하기 직전에 있으며, 가격 지지선은 약 0.2389달러(약 332원)로 관측된다. 일반적으로 골든크로스는 상승 전환의 기술적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도지코인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최저 0.2223달러(약 309원)에서 반등해 0.2342달러(약 326원)까지 상승했으며, 현재는 0.2301달러(약 32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하루 거래량은 24억 3천만 달러(약 3조 3,777억 원)로, 전일 대비 41.83% 감소했다. 이는 상승 시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도지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44.47을 기록하며 과매도 상태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 반등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골든크로스가 실현되고 거래량이 함께 증가할 경우, 도지코인이 본격적인 상승 랠리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시장 심리는 도지코인이 9월 마무리를 앞두고 0.30달러(약 417원)를 다시 돌파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과거 조건이 충족될 경우 도지코인이 최대 0.50달러(약 695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도지코인은 9월 평균 수익률 12.3%를 기록해온 만큼, 이러한 기술적 전환이 또 다른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비트코인(BTC) 역시 이날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0.14%의 가격 상승을 기록해 도지코인의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두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유효한 만큼,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부도 도지코인의 상방 압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며칠 간의 흐름과 거래량 변화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