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 이상 급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러온 비트코인(BTC)이 여전히 사상 최고가 돌파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만약 주요 지지선 방어에 성공한다면, 그간의 가격 조정 국면은 상승 전환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9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첫 금리 인하 이후 비트코인은 한때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매도 압력이 커지며 한 주 만에 10만 9,000달러(약 1억 5,151만 원) 아래로 밀렸다. 특히, 거래 주 초반에는 하락세가 가팔라져 최저점인 10만 7,200달러(약 1억 4,921만 원) 부근이 몇 차례 테스트됐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만 7,200달러를 방어한다면 반등해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 나아가 12만 3,000달러(약 1억 7,097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지점이 단기적인 ‘생사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와 유사한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는 캔들 패턴을 공유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수개월 내에 사상 최고치인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덧붙였다.
또 다른 분석가 CRYPTOWZRD도 역사적 수치를 근거로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그는 “2023년과 2024년 9월에도 비트코인은 하락했지만, 곧이어 급등세가 뒤따랐다”면서 올 연말 역시 동일한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9월은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시즌’으로 불리지만, 10월부터 분위기가 반전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과도 일치한다. 실제로 또다른 시장 분석가인 크립토 토니(Crypto Tony)는 “이번 10월도 ‘업토버(Uptober)’가 될 것”이라며 강한 상승 흐름을 예고했다.
비트코인이 추세 반전에 성공하고 사상 최고가 갱신에 다가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주요 지지 라인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초점이 더욱 뚜렷해지는 가운데, 당분간의 변동성 확대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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