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Cathie Wood)가 비트코인(BTC)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재확인했다. 그는 최근 ‘마스터 인베스터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더리움(ETH)보다는 비트코인을 더 선호한다고 밝히며, 그 이유로 기술적인 안정성과 글로벌 통화 시스템으로서의 가능성을 꼽았다.
우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화폐 시스템으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투자 대상 이상의 ‘매우 큰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레이어1 블록체인은 한 번도 해킹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이와 같은 기술적 견고함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타 블록체인과 차별되는 요소라고 짚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 2,000억 달러(약 3,058조 원)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자산 중 아홉 번째로 큰 규모다.
하지만 이더리움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우드는 이더리움이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레이어2 솔루션인 코인베이스의 ‘베이스(Base)’ 같은 플랫폼으로 수수료가 쏠리고 있어, 향후 레이어2들이 이더리움 메인넷(레이어1)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아크인베스트는 여전히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 투자에 있어 가장 일찍 나선 주요 기관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했던 이 회사는,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와 같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며 간접적인 노출도 함께 유지하고 있다. 우드는 더 나아가,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최대 240만 달러(약 333억 6,0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도 내놓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양분되는 가운데, 우드의 발언은 기술성과 유용성에 기반한 장기적 관점을 제공한 셈이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이러한 논의는 투자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중요한 통찰을 던지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