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85% 하락으로 위기…생태계 진전 없어 경쟁력 약화

| 이도현 기자

파이코인, 85% 하락으로 위기… 실질적 진전 없는 생태계 우려

파이코인(PI)이 사상 최고가 대비 85%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약 0.2616달러에 거래 중인 파이코인은 낮은 거래량과 지지부진한 개발 로드맵으로 인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가격 하락 지속… 하루 거래량 33% 급감

2025년 9월 28일 기준, 파이코인은 0.2616달러(약 348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21억 5천만 달러(약 2조 9천억 원)를 기록 중이다. 하루 거래량은 2,290만 달러(약 308억 원)로 전일 대비 약 33.9% 하락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테크니컬 지표도 약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파이코인은 0.31달러 지지선을 이탈한 후, 현재 중요한 지지 수준인 0.2565달러를 겨우 버티는 중이다. ATR(평균 진폭)과 20일 지수이동평균(EMA) 등 기술적 분석에서도 약한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하락 시 사상 최저치인 0.1842달러까지 재차 후퇴할 우려가 제기된다.

메인넷과 통합 지연… 생태계 기대감 붕괴

파이코인은 여전히 "개발 중"인 프로젝트로 분류되며, 메인넷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나 로드맵 진척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와의 통합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중요한 기능 추가나 생태계 확장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파이네트워크의 실질적인 사용성과 확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크로스체인 결제나 암호화폐-법정화폐 전환을 지원하는 DeFi 및 PayFi 프로젝트들과 비교해, 파이코인은 활용도와 기술 적용 면에서 한참 뒤처졌다는 평가가 많다.

시장 전망 "회복은 대규모 발전 여부에 달려"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거래소 상장과 토큰 락 해제(언락) 일정이 파이코인의 가격 회복을 제약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일각에서는 대형 투자자 유치나 결제·디파이(DeFi) 영역으로의 확장이 이뤄질 경우 파이코인이 최대 200% 상승할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이는 여러 호재가 전제된 공격적 전망으로 평가된다.

현재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대체로 부정적으로, 파이코인이 주요 로드맵을 이행하지 못하고 실생활 채택에 실패할 경우, 2026년까지 추가 하락하거나 심각한 가치 하락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지속되는 하락세… 투자자 경계 필요

최근 수익률 수치도 부진하다. 파이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2.11% 하락했으며, 7일 기준 26.48%, 30일 기준 26.63%, 60일 기준 36.32%, 90일 기준으로는 48.35% 하락해 지속적인 하락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파이코인은 생태계 발전, 메인넷 출시, 실질적 기능 강화 등과 관련한 의미 있는 진전이 없으며, 거래 부진과 경쟁력 약화가 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향후 로드맵 이행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