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억 1311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93억 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17만 달러(전체의 42.61%)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42만 달러로 61.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343만 달러(20.3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 비율이 69.32%로 더 높게 나타났다.

OKX는 약 279만 달러(16.5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2.55%였다. 바이비트에서는 213만 달러(12.64%)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다.

코인엑스에서도 하이퍼리퀴드와 마찬가지로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았으며(71.5%), 비트멕스의 경우 청산된 포지션 전체가 롱 포지션이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284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8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4,115달러로 24시간 기준 2.84%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11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약 846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1,746달러로 24시간 동안 2.21%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75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19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솔라나 가격은 209.96달러로 4.06%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XPL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2304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가격은 11.59% 하락했다. 4시간 동안에만 약 451만 달러의 청산이 일어났는데, 이는 시장에서 큰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펌프(PUMP) 토큰도 24시간 동안 103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지만, 역설적으로 가격은 13.57% 상승했다. 이는 숏 포지션 청산이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약 52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가격은 0.23449달러로 2.57% 상승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 속에서 숏 포지션이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와 코인엑스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은 일부 거래소에서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방향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