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4,350달러 돌파 시 6,600만 원대 랠리 가능성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이 지난주 3,900달러(약 5,421만 원) 지지선을 하회한 뒤 반등하면서 다시 주요 저항 구간에 근접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4,350달러(약 6,047만 원)를 돌파 여부가 다음 상승장의 핵심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더리움은 현재 4,180달러(약 5,804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만에 약 2% 상승했다. 하루 거래량은 360억 달러(약 50조 400억 원)를 넘어서며 강한 매수세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Daan Crypto Trades'는 ETH가 4,065달러(약 5,651만 원)의 핵심 지지선 회복에 성공하면서 4시간 기준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4,270~4,350달러 구간에 도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4,350달러를 상회하며 지지선으로 전환해야 상위 레인지인 4,790달러(약 6,654만 원) 영역으로 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최근 3,900달러 수준의 급락은 매도세를 유도한 '유동성 회수' 패턴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분석가 Merlijn The Trader는 ETH가 급락 이후 빠르게 반등한 점을 들어 “유동성 포착 이후 RSI(상대강도지수)가 과매도권으로 리셋되면서 과거 급등장을 만들었던 전형적인 전환 패턴이 완성됐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와 유사한 흐름은 올해 초에도 발생했으며, 당시 ETH는 반등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더리움의 비트코인(BTC) 대비 강세 추세 반전 조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분석가 CRYPTOWZRD는 ETH/BTC 월간 차트에서 '모닝 스타' 형성이 진행 중이라며 “이 지점은 2021년 강세장이 시작된 위치와 일치하며, 현재 구간에서 반등한다면 +103% 이상의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닝 스타'는 통상적으로 장기간 하락 추세의 말미에 나타나는 전환 신호다.

종합하면, ETH는 현재 주요 저항선 돌파를 앞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 4,065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 한 상승 구조는 유효하며, 4,350달러 돌파 여부가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술적 구조가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다음 상승 랠리를 준비하며 신중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