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하루 차트에서 3개의 핵심 이동 평균선(SMA)을 동시에 마주하며 중요한 분기점에 접어들고 있다.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표를 명확히 돌파하지 못할 경우 추가 반등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트레이딩 분석 플랫폼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Material Indicators)의 공동 설립자인 키스 앨런(Keith Alan)은 24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영상에서 “비트코인이 짧은 시간 안에 21일, 50일, 100일 이동평균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세 평균선이 현재 가격대 부근에서 좁은 범위 안에 집결하며 매도·매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약 7만 달러(약 9,730만 원) 아래선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주초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앨런은 “세 이동평균선이 뭉쳐 있는 이 영역을 명확히 뚫어야 진정한 추세 전환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가는 이 평균선들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 향후 며칠 간 하루 단위 종가 흐름이 시장 향방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 다른 변동성 요인도 대기 중이다. 이번 주는 비트코인의 월간·분기 마감일이 겹치는 시기로, 기관 및 대형 투자자의 포지션 정리에 따라 가격 모멘텀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관망세 속에 있으나,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 강세 흐름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도 공존한다.
단순한 단기 반등 이상이 되기 위해선 명확한 지지선 전환이 필수적이다. 투자자들은 세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되돌리는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한지를 집중적으로 살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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