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9월 4.5% 상승…연말 강세장 기대감 확산

| 민태윤 기자

비트코인(BTC)이 9월 한 달간 4.5% 상승세를 기록하며 월말 113,100달러(약 1억 5,723만 원)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할 때 연말 강세장을 예고하는 전조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또한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미국 기반 투자자들의 현물 매수 수요가 눈에 띄게 강해졌으며, 이는 가격 방어에 상당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파생상품보다 실물 구매 중심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이번 반등이 단기적 모멘텀보다는 구조적인 전환 가능성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비트코인이 9월을 양봉으로 마감하는 경우는 드물다. 실제 과거 통계에 따르면 9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후 분기말을 지나 4분기에는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올해 역시 비슷한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러한 흐름은 오는 미국 대선과 더불어 매크로 환경 변화, 기관 자금 유입 등과 맞물려 추가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가면서 관련 시장에 유의미한 정책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은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의 입출금 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착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현물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10월 실적 및 금리 등 거시 지표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