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거래소 순유입 21.8%↓…소각·보유심리로 반등 기대감↑

| 손정환 기자

시바이누(SHIB)의 거래 가격이 최근 24시간 동안 1.83% 하락했지만, 거래소로의 순유입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새로운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 전체에서 시바이누 순유입량이 약 1,544억 4,800만 SHIB 줄어들며 2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유자들이 매도를 꺼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다. 순유입량이 줄었다는 것은 보통 암호화폐가 거래소로 들어오기보다는 외부로 더 많이 빠져나갔다는 의미며, 즉, 판매를 위한 예치보다 자가 보관을 위한 인출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해당 수치는 대다수의 개미 투자자부터 고래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보유자들이 시바이누를 장기 보유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뚜렷이 보여준다.

많은 투자자들은 SHIB를 개인 지갑으로 이전하면서 거래소 상의 유통량을 줄이고 있으며, 이는 공급 측 압박을 만들어 시바이누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의 매도 압력을 줄이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향후 급등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 심리를 덧붙인다.

이와 동시에, 시바이누의 토큰 소각(Burn) 활동 또한 하루 사이 22.98% 증가하며 유통량 감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소각된 물량은 171,407 SHIB로 집계됐다. 순유입량 감소와 소각률 증가가 맞물리며 희소성을 강화하고 수요를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물론 모든 지표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낮은 매매 활동은 투자자들의 불확실한 시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나타낼 수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흐름은 SHIB 보유자들이 단기 변동성보다는 미래를 보고 전략적 판단을 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순유입량 급감을 계기로, SHIB가 이른 시일 내에 뚜렷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투자자들의 불굴의 홀딩 심리가 다시 한번 확인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