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고수익 토큰을 조기에 발견하는 일은 종종 ‘운’으로 오해되곤 한다. 그러나 진짜 고수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도구와의 협업을 통해 수천 개 코인을 걸러내며 그 속에서 가치를 발굴한다.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챗GPT다. 이 AI는 시장 정서, 온체인 데이터, 기술적 지표 등 복합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판단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우선 챗GPT를 활용한 시장 정서 분석은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토큰의 기초 펀더멘털이 훌륭하더라도 시장이 언급하지 않는다면 잠재력은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반면 커뮤니티에서 서서히 주목을 받는 ‘히든 젬’은 상승 랠리 직전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용자는 트위터(X), 레딧, 주요 암호화폐 뉴스 헤드라인을 챗GPT에 넣고, 해당 코인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여론과 논점을 종합 분석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감상 또는 단편적 이슈가 아닌 시장 전반에 흐르는 내러티브의 뿌리를 파악할 수 있다.
정서뿐만이 아니다. 챗GPT는 디파이 플랫폼의 생태계 성장도 평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라마(DefiLlama)에서 가져온 특정 코인 생태계의 TVL(총 예치 자산) 흐름을 넣고, 지난 30일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프로토콜과 주요 섹터를 분석하게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우수한 프로젝트가 아닌 시장 자금을 빠르게 끌어들이며 트렌드를 형성하는 사례를 가늠하는 데 유용하다.
기술 분석도 챗GPT의 영역이다. 고급 트레이더라면 RSI, MACD, 이평선 교차(50/200일) 등 주요 지표 데이터를 챗GPT에 입력해 전체 추세를 분석할 수 있다. 예컨대 “지난 90일간 [코인이름]의 RSI 및 MACD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추세가 상승세 혹은 하락세인지 설명하고 강세(혹은 약세) 신호를 식별해달라”는 식의 프롬프트가 활용 가능하다. 이는 시장이 반등을 시작하거나 꺾이기 직전의 신호를 탐지하는 데 유리하다.
챗GPT는 온체인 분석에도 강하다. 블록 브라우저에서 확보한 원시 거래 데이터를 입력하면 이른바 ‘스마트머니(전통적으로 성과가 좋았던 지갑 주소의 대규모 움직임)’ 추적이 가능하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코인의 축적(accumulation) 또는 분산(distribution) 상황을 파악하면 차트에 아직 나타나지 않은 잠재적 가격 움직임을 선제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토큰의 최근 주요 지갑 거래를 분석해, 축적 또는 분산 신호를 판단해달라”는 지시가 대표적이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AI 기반 트레이딩 방식은 이미 MZ세대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MEXC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Z세대 암호화폐 투자자 중 67%가 AI 기반 자동 트레이딩 도구를 직접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 AI가 트레이딩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궁극적으로 챗GPT는 단편적인 보조 도구가 아닌 데이터 기반의 종합 분석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다. 다중 GPT 모델을 탐색하며 정서, 지표, 스마트 계약의 안전성 등을 교차 검토하면, 투자 판단의 정밀도는 한층 높아진다. 또, 클러스터링, 이상 탐지, 토크노믹스 메트릭 등을 포함한 맞춤형 자동화 스캐너를 구축하면 가능성 높은 신규 코인을 수동 검색 없이도 자동으로 발굴할 수 있다.
운이 아닌 구조화된 노력, 그리고 AI 도구의 전략적 활용이야말로 초기에 기회를 포착하는 열쇠다. 트레이딩 세계에서도 인간의 직관과 인공지능의 계산이 만날 때, 가장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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