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또다시 상승세를 탔다. 수요일(현지시간) 월가 개장 전 거래에서 비트코인은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를 목전에 두고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참여자들은 명확한 조정 없이 가격이 지속 상승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분위기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 아래 구간의 유동성이 빠르게 두터워지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은 강세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긍정 신호로 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롱 포지션 청산을 유도하는 가격 급락의 리스크 또한 내포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유동성 밀집 구간이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는 건 여전히 하방 시도가 나올 여지가 존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금 또한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하면서 전통 안전자산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이 금의 상승 궤적을 뒤따르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점도 눈길을 끈다.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성향이 변하면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도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지지 발언을 이어가는 점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작용 중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오는 미국 대선과 금리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외부 변수 속에서도 다시 한 번 중심 자산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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