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최근 조정을 딛고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투자자 사이에서 5,000달러(약 6,950만 원)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4,000달러(약 5,560만 원) 지지선을 지켜낸 뒤 빠르게 반등하면서, 기술적 분석과 펀더멘털 지표들이 하방 위험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간 차트를 보면, 이더리움은 100일 이동평균선과 수요 블록이 겹치는 4,000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은 후 강하게 반등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구간에서 벗어나 50선을 회복한 점도 매수 우위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현재 이더리움은 4,800달러(약 6,672만 원) 저항선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향후 사상 최고가 경신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4시간 차트에서는 교과서적인 '헤드앤숄더 반전 패턴'이 관찰됐다. 3,850달러(약 5,357만 원)에서 반등한 뒤 4,100달러(약 5,699만 원)를 회복했고, 상승 저점도 형성했다. 현재는 최근 하락의 출발점이었던 4,400~4,500달러(각각 약 6,116만 원, 6,255만 원) 공급 구간에 도달해 재차 추세 전환 여부가 주목된다. 이 저항구간을 돌파할 경우 다시 4,800달러 근처로 상승할 수 있지만, 단기 조정도 배제할 수 없어 유의해야 한다.
펀딩비 관점에서도 회복 조짐이 뚜렷하다. 가격 하락으로 한때 음수로 전환됐던 이더리움 펀딩비는 다시 양의 영역으로 돌아왔다. 이는 공매도 포지션이 정리되거나 청산되면서 매수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뜻한다. 다만, 이전 강세장에 비해서는 과도한 레버리지 유입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가격 반등은 보다 건강한 구조를 띨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이더리움 시장은 단기적으로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핵심 저항선 돌파 여부와 거래량 추세, 시장 전반의 리스크 요인 등을 두루 고려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5,000달러 돌파 전망은 유효하나, 기술적 변곡점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병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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