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2025년 말까지 15만 달러 돌파 전망…“디지털 금”으로 수요 급증

| 민태윤 기자

비트코인(BTC)이 오는 2025년 말까지 15만 달러(약 2억 850만 원) 수준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에 대거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견해는 크립토 투자사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인 찰스 에드워즈가 밝혔다. 그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 행사에서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서면 가격이 매우 빠르게 15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향후 며칠 안에 이 가격대 돌파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새 6% 이상 상승하며 8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11만 8,500달러(약 1억 6,481만 원)를 회복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 수준이 다시 한 번의 가격 급등을 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에드워즈는 “지난 1년간 글로벌 펀드 흐름을 보면, 금과 함께 비트코인으로의 안전자산 이동이 뚜렷하다”며 “특히 매크로 불안정성이 커질수록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점점 가까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그리고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등도 비트코인의 향방에 영향을 줄 변수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부 환경뿐 아니라, 온체인 지표와 기관 수요 증가도 장기적 강세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