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 달러 재돌파… 사상 최고가 근접하며 상승세 지속

| 연합뉴스

가상화폐 시장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2만 달러를 넘어서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2개월 만으로, 사상 최고가인 약 12만4천500달러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미국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0월 2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낮 12시 17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5% 오른 12만225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8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12만 달러를 회복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들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2.59% 상승해 4천464달러, 리플은 2.86% 오른 3.03달러, 솔라나는 3.07% 상승한 228.80달러, 도지코인은 4.77% 올라 0.26달러에 매매됐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맞물려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금융 시장 전반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기관투자자들의 유입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변동성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정책 방향, 특히 미국의 금리정책이나 가상화폐 규제 강화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또는 조정 국면으로 나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경제지표와 정책 발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