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삼각 수렴 돌파 시 최대 3.60달러 상승 가능성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의 가격이 기술적 돌파 지점에 도달하며, 단기 상승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레이딩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차트를 통해 XRP가 대칭 삼각형 패턴 상단에 근접했으며,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최대 3.60달러(약 5,004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XRP는 지난 9월 저점인 2.71달러(약 3,767만 원)에서 반등해 2.98달러(약 4,142만 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특히 최근 두 달간 XRP는 하방 지지선(2.70~2.80달러)과 상방 저항선 사이에 갇힌 채 횡보하면서 전형적인 삼각 수렴 구조를 형성해왔다. 이런 패턴은 보통 큰 가격 방향성을 예고하는 전조로 해석된다.

마르티네즈는 이 저항선을 넘을 경우 목표가로 삼는 3.60달러 수준이 피보나치 확장선 0.236 구간과 일치하며, 심리적·기술적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여름 초반의 고점 구간인 3.85~4.00달러(약 5,352만~5,560만 원) 영역까지 열릴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반면 돌파에 실패할 경우, 가격은 다시 2.70달러 지지선까지 후퇴하거나, 더 나아가 2.50~2.30달러(약 3,475만~3,197만 원) 구간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시장은 현재 XRP의 움직임에 높은 변동성 압축과 거래량 감소가 결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보통 단기 급등 또는 급락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향후 며칠 내 방향성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3.10~3.20달러(약 4,309만~4,448만 원) 레벨 돌파가 추가 강세장을 향한 신호로 간주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약 XRP가 이번 삼각 패턴을 완전히 탈피할 경우, 이는 구조적 상승 신호가 될 수 있다"며, "단기 추세뿐 아니라 연말 투자 전략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10월이 XRP 역사상 강세가 반복된 시기라는 점을 근거로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리플 측은 최근 프라이버시 기능 강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XRP 실사용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기술적 분석과 기업 전략이 맞물리는 구간에서 XRP의 향후 행보는 알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