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억 8890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8890만 달러(약 5,692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최근 4시간 기준으로는 거래소별로 다양한 청산 패턴이 관찰됐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354만 달러(전체의 34.8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800만 달러로 59.1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1044만 달러(26.8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751만 달러(71.94%)를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약 794만 달러(20.4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8.58%였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와 코인엑스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62.95%와 58.1%로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이 발생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118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은 1억 37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4,486.86로 지난 24시간 동안 2.49% 상승했으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942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38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20,410.1로 24시간 동안 1.55% 상승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에서 539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1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10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231.17로 2.75% 상승했다.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으로 XPL이 있는데, 24시간 동안 약 112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8.18%의 큰 가격 하락을 보였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674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23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약 110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0.25656로 0.47%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803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7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흥미로운 점으로는 BNB가 24시간 동안 6.11%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84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ASTER 토큰도 9.66%의 큰 상승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또한 FARTCO 토큰은 4.79%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10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