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폴리곤(POL) 하드포크 지원…10월 8일 일시 입출금 중단

| 서도윤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오는 10월 8일(UTC 기준), 폴리곤(POL)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및 하드포크 지원을 위해 일시적으로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국 시간 기준 10월 8일 오후 10시 12분경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입출금 중단 기간 동안에도 폴리곤 기반 토큰의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바이낸스 측은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기술적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네트워크 안정성 확인 후에 입출금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재개 시점은 따로 공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리우(Rio)’ 메인넷 하드포크로, 블록 높이 77,414,656에 도달하는 시점에 실행된다. 이는 폴리곤이 추진 중인 '기가가스(GigaGas)' 로드맵의 일환이다. 리우는 폴리곤의 검증인 구조를 재설계하고, 새로운 무상태 블록 검증 방식을 도입해 네트워크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인다.

특히, 이번 하드포크에는 세 가지 핵심 PIP(Polygon Improvement Proposal)가 포함된다. 먼저 PIP-64는 검증인이 직접 블록 생성자를 선출하는 구조로 전환해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다음으로 PIP-65는 블록 생성자와 검증인 사이 수수료를 재분배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정의해, 장기적인 네트워크 인센티브를 조정한다. 마지막으로 PIP-72는 무상태 기반 블록 검증을 통해 전체 블록체인 상태를 유지하지 않고도 블록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변화는 폴리곤 PoS 체인을 최대 5,000 TPS(초당 트랜잭션 처리량)까지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저장 용량 감소, 동기화 속도 향상, 하드웨어 비용 절감 등 기술적 이점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들은 “리우 업그레이드는 폴리곤이 실물자산(RWA)과 글로벌 결제 시장을 겨냥한 인프라를 갖추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기술적 개선을 넘어, 폴리곤이 차세대 웹3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