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 47달러 돌파 준비? 온체인·기술·기관 데이터 '삼각 상승 신호'

| 손정환 기자

체인링크(LINK)가 최근 1주일 사이 약 10% 상승하며 22달러(약 3만 580원) 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2021년 고점이자 강력한 저항선으로 자리 잡은 47달러(약 6만 5,330원) 돌파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2023년부터 이어온 상승 채널 상단으로 향하고 있으며, 현재 가격은 0.786 피보나치 지지선인 2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해당 구간을 유지할 경우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르티네즈는 “47달러가 다음 목표”라며, 중간 목표선으로 29달러(약 4만 300원), 35~39달러(약 4만 8,650~5만 4,170원), 그리고 최종적으로 46달러(약 6만 3,940원)를 제시했다.

또 다른 온체인 분석가 '에더내셔널(EtherNasyonaL)'도 유사한 기술적 신호를 포착했다. 체인링크는 상승 채널의 중심선을 돌파한 후 해당 구간에서 안정적인 횡보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과거 강한 랠리의 전조로 작용했던 자리라는 설명이다. 특히, 18~20달러(약 2만 5,020~2만 7,800원) 구간에서 지지가 확고해지면서 상방 탄력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온체인 지표 역시 낙관적인 흐름을 보인다.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 라마(DeFi Llama)의 집계에 따르면, 체인링크의 총 확보 가치(TVS)는 올해 4월 250억 달러(약 34조 7,500억 원)에서 최근 660억 달러(약 91조 7,400억 원)로 급증했다. 이는 네트워크 활용 증가와 파트너십 확장을 통한 수요 증대로 해석된다. 마르티네즈는 지난 10월 1일 하루에만 체인링크 네트워크에 1,963개의 신규 주소가 생성됐다고 전했다.

단기 지표로 보면, 체인링크는 현재 단기(20), 중기(50), 장기(100·200) 지수이동평균선(EMA)이 모두 접근한 결집 구간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주요 이동평균선들이 수렴되어 있는 상황은 곧 상승 혹은 하락 방향으로의 강한 가격 결정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MACD 지표상으로는 소폭의 약세 전환 시그널이 나타나며 단기적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체인링크는 최근 SWIFT, 유로클리어, UBS, BNP파리바 등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실물 자산 토큰화(RWA) 부문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파트너십은 프로젝트의 유틸리티와 신뢰성을 높이며 가격 상승의 펀더멘털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 기관 파트너십까지 삼박자를 갖춘 체인링크가 47달러 돌파라는 상징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향후 몇 주간의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