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복되는 심리 사이클 여전…제미니 APAC 대표 "4년 주기 어떤 형태로든 지속"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의 4년 주기가 과거처럼 명확하게 반복되지는 않더라도, 여전히 일종의 사이클이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총괄 사드 아흐메드(Saad Ahmed)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Token2049)' 행사 중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4년 주기에 대해 말하자면, 어느 형태로든 주기는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주기의 본질을 투자자 심리의 반복에서 찾는다. “사람들은 과도한 기대감에 휩싸여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되고, 이후 급락이 이어지면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흐름이 반복된다”며, 이 같은 사이클이 시장에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비트코인(BTC)의 가격 흐름은 전통적인 반감기 주기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고 있으나, 거시적 투자심리 측면에서 사이클 개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진단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미국 대선과 같은 매크로 변수 또한 시장의 심리적 흐름에 강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앞으로도 단기적 이슈와 심리 변화에 영향을 받으며 크고 작은 등락을 반복하는 사이클 구조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향후 시장 대응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