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소각율이 단 하루 만에 2,033%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추적 서비스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소각된 시바이누는 총 570만여 개로 집계된다. 이는 하루 전보다 약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급등은 최근 주춤했던 소각 활동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간 소각률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7일간 시바이누는 총 6,985만 개가 소각되며 438%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기와 맞물려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소각 분위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주 시바이누는 비트코인(BTC)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0.00001289달러(약 0.0179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시바이누 같은 밈 코인도 일종의 ‘대체 안전 자산’처럼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 정부 셧다운 위기가 대두되던 시점부터, 주요 암호화폐의 상승세가 함께 나타난 것도 시장 심리 변화의 방증이다. 시바이누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0.00001달러에서 0.0000176달러(약 0.0139원~0.0245원) 수준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왔다. 현재 기술 지표는 이 범위를 돌파할 경우, 0.00002달러(약 0.0278원) 이상으로의 랠리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시바이누 개발팀은 최근 시바리움(Shibarium) 브리지에서 발생한 보안 사태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개발자 칼 다이리야(Kaal Dhairya)는 최신 기술적 업데이트를 통해 4.6백만 개의 공격자 위임 토큰을 차단하고, 시스템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들의 피해를 보상하고 브리지 입출금을 재개하기 위한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 같은 기술적 회복과 함께 증가하는 소각률은 시바이누의 토큰 공급량 감축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수요가 일정 수준 유지되는 한, 공급 감소는 자연스럽게 토큰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바이누는 2025년 4분기에 진입하며 과거 사례에서 나타났던 계절적 강세 흐름과 맞물려 상승세를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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