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10월 들어 ‘업토버(Uptober)’ 상승 랠리를 다시 한 번 재현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초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10월이 시작된 이후 불과 나흘 만에 7.55% 상승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업토버’ 시즌마다 반복되던 도지코인의 패턴과 유사하다. 지난 7월에는 무려 27.1% 급등했고, 8월과 9월에도 각각 1.9%, 8.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월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 조정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도지코인은 2.81% 하락해 현재 0.2491달러(약 346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을 기술적 조정 또는 광범위한 시장 둔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추세 반전보다는 상승 탄력 조절에 가깝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도 분석가들은 도지코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도지코인이 10월 말까지 1달러(약 1,390원) 돌파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10월은 도지코인에 가장 유리한 시기였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이후 도지코인은 10월 한 달 동안 평균 11.2%의 상승률을 기록해왔다.
다만, 급변하는 거시경제 환경과 미국 정부 셧다운 이슈로 인한 도지코인 ETF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남아 있다. ETF 승인 여부는 단기적인 수급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향후 방향성에 키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론적으로, 도지코인은 이번 업토버에서도 상징적인 상승을 재현하려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상승 모멘텀은 다소 약화됐지만, 계절적 강세와 지난 몇 개월간의 상승 기조, 투자자들의 낙관적 심리를 고려했을 때, 10월 최종 성적은 여전히 긍정적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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