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향후 몇 주 안에 이번 상승 사이클의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인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 Allemann)은 비트코인이 4~5주 안에 주기를 마감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주 비트스탬프 거래소 기준으로 12만 5,708달러(약 1억 7,468만 원)까지 치솟은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12만 3,000달러(약 1억 7,097만 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번 급등이 주말에 자주 나타나는 ‘속임수 랠리’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가격이 본격적인 고점 탐색 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시장 전문가이자 펀드스트랫의 공동 창업자인 톰 리(Tom Lee)는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약 2억 7,800만 원)를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글래스노드의 단기 예측에는 이와 같은 고점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해당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달 중 20만 달러를 넘을 확률은 불과 1%이며, 올해 안에 해당 가격에 도달할 가능성도 7%에 그친다.
하지만 2021년 금 가격 대비 상대적인 비트코인 가치가 현재 수준보다 10% 높았다는 점에 주목하는 낙관론자들도 있다. 이 경로를 다시 회복하게 될 경우, 비트코인은 15만 달러(약 2억 850만 원)를 돌파할 여력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명확한 추세 전환 신호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단기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주기적 고점을 결정짓는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온체인 데이터와 매크로 경제 지표 간의 상호작용이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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