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외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조정 없이 15만 달러(약 2억 850만 원)를 향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크립토 분석가 ‘CrediBULL Crypto’는 지난 9일 비트코인이 최고가 12만 5,700달러(약 1억 7,457만 원)를 기록한 직후 SNS를 통해 “비트코인이 충동적인 흐름으로 재차 최고가를 갱신하며, 이미 다음 상승 구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 렐리의 시작일 수 있다고 보며, “현재 가격대를 단숨에 돌파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에도 더 높은 가격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중간 조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단기적으로 10만 8,000달러~11만 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1억 6,402만 원) 구간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를 “오히려 기회”로 바라봤다. 그는 “그 구간까지 하락한다면 절호의 매수 찬스가 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그저 15만 달러 이상으로의 흐름을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Crypto Chase’라는 필명의 또 다른 베테랑 트레이더 역시 상승세 관점에 힘을 보탰다. 그는 “새로운 상승 흐름은 현실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강한 상승력이 유지된다면 하락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고래 투자자 제임스 윈(James Wynn)도 “비트코인이 수 시간 내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는 가격억제 현상으로 인해 상승세가 지연됐던 상태이며, 이제는 본격적인 가격발견(price discovery) 단계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과 주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점 또한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간과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로 봤다.
한편,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주간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12만 3,543달러(약 1억 7,170만 원)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를 입증했다. 시장이 기술적 정점을 경신하면서 주요 지지 구간 및 저항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분석가들의 대체적인 시선은 명확하다. 구조적인 수급 개선과 가격억제 해소, 대체 자산 대비 매력 증가 등 여러 요소들이 중첩되면서 비트코인이 또 한 번의 강한 랠리 전환점에 서 있다는 진단이다. 시장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비트코인에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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