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에 ALT코인 순항…밈코인은 소외, 4분기 반등 가능성은?

| 류하진 기자

비트코인(BTC)이 지난 주말 12만 5,000달러(약 1억 7,375만 원)를 돌파하며 강세장을 이어가자,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기관투자자 중심의 자금 유입이 altcoin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도지코인(DOGE), 페페(PEPE), 트럼프(TRUMP) 등 개인 투자 비중이 높은 밈코인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몇 주 사이 비트코인의 상승 국면에서도 밈코인은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며 시장의 관심에서 한 발 물러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이 기관 투자자 주도로 이뤄지면서, 투기적 성향이 강한 밈코인은 소외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밈코인의 특성상 커뮤니티 열기나 SNS 트렌드가 가격에 힘을 실어주는 구조인데, 현재 시장 분위기는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도지코인, 페페, 트럼프 등 주요 밈코인이 4분기 반등 조짐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이 본격화되면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 트럼프(TRUMP) 토큰의 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밈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날 계기를 찾는 데 있어서 대중성과 화제성이 다시 한 번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를 수 있다는 평가다.

전체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altcoin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밈코인에 비해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밈코인의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하반기 시장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