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2만 5,899달러 사상 최고가…전문가 “13만 달러 돌파 확률 60%”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최근 거래에서 12만 5,899달러(약 1억 7,476만 원)를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불과 이틀 전 처음으로 12만 5,000달러(약 1억 7,375만 원)를 넘긴 이후의 연속 상승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현재 주요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달 안에 13만 달러(약 1억 8,070만 원)에 도달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급등에도 불구하고 시장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하다. 구글 트렌드 검색량과 같은 대중 감성 지표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이를 투기 과열 없이 견조한 상승세의 신호로 해석하며, 버블 형성 없이도 우상향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은 34% 상승했지만, 금에 비해서는 여전히 10% 이상 뒤처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금은 사상 최고가와 나란히 움직이며 견고한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고, 비트코인은 아직 그 격차를 완전히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저항선으로 평가되는 13만 달러 돌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TF 유입, 미국 대선 관련 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미연준의 금리 움직임이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에도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논의와 그에 따른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은 주요 투자 주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의 가격 상승이 기대심리에 기반한 일시적 반등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강세장의 신호탄인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지만, 하나의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전 세계 금융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