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스크, 토큰 출시 앞두고 3천만 달러 보상 프로그램 발표

| 김서린

이더리움 기반 지갑 서비스 메타마스크(MetaMask) 가 자사 토큰 출시를 앞두고 3천만 달러 규모의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 활동을 보상하고 커뮤니티 참여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메타마스크는 이번 보상 프로그램이 지갑 사용 경험 및 활동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추천 보상(referral rewards), mUSD 스테이블코인 인센티브, 파트너 보상, 토큰 접근 보상(token access) 형태를 포함할 예정이다.

특히 보상으로는 LINEA 토큰이 제공될 예정이며, 이는 메타마스크가 속한 컨센시스(ConsenSys)의 레이어-2 네트워크인 LINEA와 연계된 계획이다.

메타마스크 측은 이 보상 프로그램이 단기 프로모션이 아니라 장기적인 커뮤니티 혜택 제공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향후 수주 내에 보상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컨센시스의 창업자 겸 CEO인 조 루빈(Joe Lubin)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메타마스크를 이미 사용하는 방식대로, 유의미한 인센티브와 혜택, 추천 체계를 통해 사용자를 보상하는 경험을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이 보상 프로그램은 또한 메타마스크의 예정된 토큰 출시와 연계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루빈은 메타마스크 커뮤니티 “초창기 사용자(OG)”들에게 특별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 및 전망

메타마스크는 현재 이더리움을 비롯한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지갑 기능을 넘어서 블록체인 생태계 진입점 역할을 해왔다.

토큰 출시 전 보상 프로그램 발표는 커뮤니티 기대와 참여도를 사전 조정하고, 토큰 경제(token economy) 설계의 기틀을 닦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참여 기준, 보상 비율, 사용자 등급 설정 등이 향후 논란이 될 여지도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메타마스크는 이미 내부적으로 ‘Ways to Earn Rewards’ 기능을 깃허브에 통합한 정황도 포착됐다. 해당 문서에서는 스팟 거래, 무기한(perpetual) 거래, 거래량 등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는 규칙이 드러나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보상 프로그램이 지갑 플랫폼 간 경쟁을 촉진하고, 사용자 유입을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프로그램 구조가 복잡하거나 과도한 거래 유도 장치로 작용할 경우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도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