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3달러(약 4,170원) 지지선에서 중요한 기술적 분기점을 맞으며 새로운 상승 랠리의 초입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며칠간 해당 가격대에서 지속된 횡보 흐름은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며 상승 모멘텀을 쌓는 구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카시트레이드(CasiTrades)는 XRP가 3달러 선을 유지하는 것이 강한 매수세를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이 지점은 상승 '3파(Wave 3)'를 본격 개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엘리엇 파동 이론에서 3파는 일반적으로 가장 가파르고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나는 세그먼트로 알려져 있다. 향후 저항선은 4달러(약 5,560만 원), 4.5달러(약 6,255만 원) 선으로 예상되며, 더 강한 상승은 세부 파동의 전개 양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불안심리가 극에 달한 현 상황은 오히려 강세 신호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최근 데이터에서 XRP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발표 이후 6개월간 최고 수준의 투자자 불안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3일 중 2일은 부정적인 시장 논조가 긍정적인 반응을 압도했으며, 이러한 공포 비대칭은 역발상 매수 시점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리플의 디파이 확장도 상승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센토라(Sentora)는 XRP가 연결된 인터체인 네트워크 플레어(Flare)에서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도입된 페셋(FAssets) 출시 이후 플레어의 TVL(총예치자산)은 약 28%가 증가했고, 이는 XRP 기반 자산의 수요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FXRP 상한선이 연요속도로 소진되는 사례가 반복되며, 이는 플레어 생태계 내 XRP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장 전반에 우려 요인이 존재함에도 기술적 신호와 온체인 데이터는 XRP의 반등 가능성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핵심 지지선인 3달러 선이 유지되는 한, 리플은 더 강력한 랠리로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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