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TO, 40,000 ETH 1달러에 매도한 과거 공개…놓친 수익률 150만 % 충격

| 류하진 기자

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이더리움(ETH) 초기 투자 기회를 놓친 일화를 재조명하며 커뮤니티 안팎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최근 X(구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이는 2015년 ICO 당시 40,000 ETH를 구매했다가 단 돈 1달러에 전량 매도한 경험과 관련돼 있다. 해당 ETH는 당시 개당 0.311달러(약 430원)에 매입됐으며, 총 투자금은 약 1만 2,440달러(약 1,730만 원)에 해당한다.

슈워츠는 이더리움의 가격이 첫 상승기를 맞아 1달러로 오르자 모든 보유분을 매도했고, 수익금은 태양광 패널 구입에 사용했다. 이는 약 321.5%의 수익률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더리움이 수년 후 폭등해 현재 시장가 기준 약 1억 3,052만 원어치로 증가했을 자산 가치를 놓친 셈이다. 현재 시점에서의 추정 손실은 과거 매수한 40,000 ETH의 가치가 약 1억 3,552만 달러(약 1,884억 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무려 1,521,498%의 수익률을 놓친 희대의 ‘만약’을 남긴다.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사연이 ‘전설적인 놓친 기회’ 사례로 회자되고 있으며, 일부는 그가 태양광 패널에 투자한 결정이 장기적으로는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선택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테슬라($TSLA)와 같이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주력하는 기업들은 이 같은 투자 방식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더리움은 이후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선도해왔다. 반면, 슈워츠의 사례는 암호자산 투자의 예측 불가능성과 인내의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일화로 남았다. 이러한 경험담은 단순한 후회의 서사를 넘어, 암호화폐 시장이 가진 역사적 변곡점을 되짚게 하며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화두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