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리움 트랜잭션, 사상 최저... SHIB 반등 신호 꺼지나

| 서도윤 기자

시바이누(SHIB)의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인 시바리움(Shibarium)이 주요 지표에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커뮤니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하루 평균 트랜잭션 건수가 3,000건 이하로 떨어지며, 8월 기록한 일일 300만 건에 비하면 시장 신뢰도가 크게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바리움 분석 사이트 ‘ShibariumScan’에 따르면, 최근 하루 트랜잭션 수는 2,800건에 불과했다. 이는 시바이누 커뮤니티인 ‘SHIB 아미’가 희망했던 10월 반등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먼 수치다. 특히 "상처는 났지만 무너지진 않았다"는 시바이누 마케팅 책임자 루시(Lucie)의 낙관적인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시바리움 트래픽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루시는 10월 초 SHIB 아미를 독려하는 공개 메시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브릿지 보안 사고로 인한 타격에서 회복하자고 강조했지만, 이번 신저점 통계는 커뮤니티 내부 기대감과 현실 간의 괴리를 드러낸다. 시바리움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플랫폼에 대한 회의론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10월은 전통적으로 시바이누 가격 상승과 맞물리는 ‘상승의 계절’이지만, 이번 달 시장 분위기는 예년과 달리 암울하다. 최근 7일간 뚜렷한 반등 조짐 없이 거래 건수가 계속 줄어들며 SHIB 가격 반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바이누 가격은 0.00001233달러(약 0.017원)로, 지난 24시간 동안 3.97% 하락했다. 반면 거래량은 2억 4,214만 달러(약 3,368억 원)로 21.35% 증가했는데, 이는 SHIB 보유자들이 여전히 반등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높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시바리움의 핵심 활용 지표인 거래 건수가 바닥을 치면서, 이 플랫폼이 향후 SHIB의 가격 반등을 견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은 시바리움의 정상화 없이는 SHIB 가격 상승도 요원하다는 인식 아래, 프로젝트 운영 주체들의 실질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