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뉴욕주 금융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뉴욕 거주자들도 자산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규제 장벽으로 인해 미국 내 일부 주에서 스테이킹이 제한돼 있었던 만큼, 이번 조치는 뉴욕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자산에 대한 스테이킹이 즉시 가능하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특히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가 진보를 수용하고 명확한 규제 방향성을 제시해 승인이 가능케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미국 전역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결정은 뉴욕 주민들에게 큰 이득이며, 모든 미국인이 금융의 미래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다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도 덧붙였다. 회사는 기존 규제로 인해 캘리포니아, 뉴저지, 메릴랜드, 위스콘신 등 4개 주의 사용자들이 스테이킹 보상에서 총 1억 3,000만 달러(약 1,807억 원) 이상을 놓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내 스테이킹 규제는 주마다 현저히 상이하며,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거래소들은 각 주 규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뉴욕주의 승인은 다른 대형 주의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체 시장의 규제 완화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