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솔라나 상장지수펀드(ETF)에 다시 자금을 투입하면서 시장에 반전의 실마리가 생겼다. 솔라나 ETF는 최근 이틀 연속 유입이 없던 흐름을 끊고 하루 만에 1,460만 달러(약 203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 투자사 파사이드(Farside)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솔라나 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의 매수 심리를 확인시켰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받던 시점에 진행된 해당 유입은, 상당한 가격 하락에도 기관이 솔라나 생태계의 중장기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번 ETF는 투자사 REX-오스프리(REX-Osprey)가 9월 15일 미국 시장에서 출시한 최초의 현물 솔라나 스테이킹 기반 ETF로, 최근 약 2주간 꾸준한 자금 유입을 보여왔다. 10월 2일부터 이틀간 유입이 0을 기록하며 잠시 숨고르기를 했지만, 이내 흐름을 회복하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이 총 3억 6,090만 달러(약 5,020억 원)를 넘어선 상태다.
반면, 솔라나 가격은 최근 며칠 사이 220달러(약 30만 5,800원) 선까지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이 기술적 매도 압력에서 비롯된 일시적 현상이며, 기관 자금이 지속 유입되는 점은 오히려 강세장의 전조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진다면, 이는 다음 분기 중반 또는 연말에 강한 상승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250달러 돌파를 위한 ‘필요한 교정국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솔라나 ETF로의 자금 유입은 단순히 투자상품의 성공을 넘어, 솔라나 생태계 전체에 대한 장기적 신뢰를 상징한다. 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기관이 매수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중장기 회복 시나리오에 대한 시장 기대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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