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리니아·노이스·시디케이트 상장…밈코인 8종 가격 정밀도 조정

| 민태윤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오는 10월 9일, 신규 암호화폐 3종을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밈코인 8종에 대해 가격 정밀도를 조정하는 업데이트도 단행하면서, 거래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상장되는 암호화폐는 리니아(LINEA), 노이스(NOICE), 시디케이트(SYND) 등 3종이다. 코인베이스는 유동성 요건이 충족될 경우 각 자산에 대해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며, 세 코인은 코인베이스가 중점적으로 지원 중인 주요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반하고 있다. 거래는 오전 9시(태평양 표준시 기준) 이후 지원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이러한 결정이 자사 사용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리니아, 노이스, 시디케이트 모두 기술적으로 잠재력이 높은 프로젝트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상장 발표는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코인베이스는 기존에 상장되어 있는 주요 암호화폐와 밈코인들에 대해 가격 소수점 단위 조정을 실시했다.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을 포함해, 아발란체(AVAX)의 정밀도는 소수점 3자리(0.001)까지 확대됐으며, 코어체인(CORECHAIN)과 앱토스(APT)는 0.0001, 크로노스(CRO), 도그위프헷(WLFI), 새피언(SAPIEN), 세이(Sei)는 0.00001로 각각 조정됐다. 또한, 펏지펭귄(PENGU)은 소수점 6자리(0.000001)까지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번 정밀도 조정은 시장 유동성이 낮은 자산의 오더북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자들이 보다 매끄럽게 주문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거래량이 빠르게 변동하는 밈코인의 경우 특히, 미세한 가격 단위로의 접근은 고빈도 거래 전략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 수요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발표는 자산 다양성과 시스템 안정성,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진전을 의미한다. 사용자 기반 확대와 함께 지속적인 기능 개선에 나서고 있는 코인베이스의 전략은, 향후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