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솔라나($SOL) 현물 ETF 개정안에 '0.20% 수수료+스테이킹' 추가…시장 경쟁 신호탄

| 민태윤 기자

미국 기반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제출한 솔라나(SOL) 현물 ETF 개정안에 연간 운용 수수료 0.20% 및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수수료 결정이 ETF 시장에서 벌어질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발추나스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수수료가 이 정도로 낮아지려면 통상 더 많은 경쟁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이렇게 낮게 책정될 줄은 몰랐다"고 언급하며, "어차피 그 수준까지 내려갈 것을 예상하고 선제적 조정을 한 듯하다. 노련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와이즈의 이번 개정안은 지난 수요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됐으며, 여기에는 연간 0.20%의 관리 수수료와 함께 SOL 토큰의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인 암호화폐 ETF의 수수료는 0.15%에서 0.25% 사이로 형성되어 있어, 이번 0.20% 책정은 업계 평균 수준이라는 평가다.

발추나스는 “낮은 수수료는 자금 유입에 있어 거의 완벽한 성공 공식이었다”며, “투자자 유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솔라나 ETF에 스테이킹 기능까지 추가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산 보유뿐 아니라 보상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실 암호화폐 ETF의 출시를 앞두고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수수료 경쟁이었다. 어떤 ETF 발행사가 가장 낮은 수수료를 제시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혀온 만큼, 비트와이즈의 결정은 업계 전반의 수익구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크다. 이는 향후 동일한 상품군에서 보다 공격적인 수수료 인하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