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2025년 목표가 15만 달러?…9만 5,000달러 지지선으로 작용 전망

| 민태윤 기자

비트코인(BTC)의 가격 전망을 둘러싸고 시장 전문가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한 분석가는 2025년 비트코인의 기준선이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로 굳어졌다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목표가 설정을 재검토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최근 유튜브 인터뷰에서 "이제는 이전보다 더 높은 목표가를 설정할 수 있다"며 "11만 달러가 확실한 바닥 가격(floor)으로 증명됐기 때문에, 다음 상승 구간을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시가총액 흐름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2조 달러(약 2,780조 원)의 자산군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2024년에 1조 달러(약 1,390조 원)를 넘긴 데 이어, 2025년엔 2조 달러를 넘었고, 이제는 시장이 몇 조 달러까지 확장될 것인지가 핵심이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점점 더 큰 존재감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특히 현재의 가격 구조에서 9만 5,000달러(약 1억 3,205만 원)가 저항선이 아니라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체크는 "비트코인에 투자된 총 자금의 60% 이상이 9만 5,000달러 가격대 위에서 매수됐다"며, 이 구간이 오히려 매도보다는 보유를 선택할 유인이 강한 지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목표가에 대해서는 15만 달러(약 2억 850만 원)를 가장 논리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 약 3조 달러(약 4,170조 원)에 해당하며, 현재 시장 흐름과 온체인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크는 "이런 구조는 시장이 이중적인 해석을 요구하는 때"라며, 상승과 하락 양쪽 시나리오를 동시에 고려하는 유연한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 시장의 깊어진 유동성과 증가한 보유자 층, 그리고 과거와는 다른 매매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단기적인 가격 등락에 집중하기보다,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더 전략적인 접근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