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단기 조정 가능성…“11만 8,000달러 지지선 주목”

| 민태윤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 조정을 거치며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상승세가 우세하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과열을 식히기 위한 일시적 조정 국면이라는 평가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및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에 따르면, 14일 기준 비트코인은 12만 1,300달러(약 1억 6,85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약 1억 7,514만 원) 대비 약 3.7% 하락한 수치다. 주요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11만 8,000∼12만 달러(약 1억 6,402만∼1억 6,680만 원) 구간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 구간이 안정적으로 지켜진 후에는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심리와 연동되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이 수치는 정점 대비 41억 달러(약 5조 6,990억 원)나 감소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청산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건전한 리셋”으로 해석하며, 새로운 상승세를 위한 준비 단계라고 평가했다.

한편, 크립토 애널리스트 ‘스탁머니 리자드(Stockmoney Lizards)’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한 직후의 매도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번 조정은 11만 8,000∼11만 9,000달러(약 1억 6,402만∼1억 6,541만 원) 선에서 마무리된 후, 더 높은 가격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강한 거시적 상승세 속에 있지만,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따른 대응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이 비트코인이 더 높은 목표가를 달성하기 위한 재정비 과정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