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하루 소각률 1만% 폭등... 커뮤니티 주도 희소성 강화 시도

| 류하진 기자

시바이누(SHIB)의 소각률이 지난 24시간 동안 전일 대비 11,822.57% 급등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바이누의 소각량은 978만 2,588 SHIB으로 집계되며, 일일 소각률 통계에 이례적인 급증세를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시바이누 커뮤니티가 토큰 총량 조절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소각 추적 플랫폼 시브번(Shibburn)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간의 소각량은 5,543만 4,495 SHIB으로 확인된다. 이는 직전 주 compared해 약 13.7% 하락한 수치다. 다만, 하루 소각량만 놓고 보면 드물게 나타나는 급등세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총 유통량은 589조 2,475억 SHIB으로, 초기 공급량이었던 1경 SHIB에서 상당 부분 감소한 상태다.

한편, 시바이누의 최근 가격 흐름은 부진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SHIB는 0.00001197달러(약 0.0166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3.41%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시장 전반에 걸친 차익 실현 움직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커뮤니티 보안과 관련된 주의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시바이누 개발자인 칼 다리야(Kaal Dhairya)는 최근 자마(Zama)의 CEO 란드 힌디(Rand Hindi)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자마 토큰을 대상으로 한 사기 소문이 돌고 있으니 주의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소문은 "OG NFT 보유자를 위한 비공개 판매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자마 측은 이에 대해 “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며 강력히 반박했다.

또 다른 보안 이슈로는 최근 시바이누 토큰을 사칭한 피싱 에어드롭 공격도 보고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리워드를 받으라’는 명목의 메시지를 통해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게 유도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공식 홈페이지 외 지갑 연결을 자제하며, 관련 메시지의 출처나 도메인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시바이누는 밈(Meme) 코인이라는 장르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생태계 확장과 소각 메커니즘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자 보안 위협과 커뮤니티 내 잘못된 정보 유포 등 구조적 도전이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토큰 소각은 희소성을 높이는 수단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실사용 사례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