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리플(XRP), 에이다(ADA), 바이낸스코인(BNB),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이번 주 시장 흐름이 엇갈렸다. 일부는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다른 자산들은 주요 저항선에서 밀리며 하락장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번 주 3% 하락하며 4,500달러(약 6,255만 원) 저항선을 수복하는 데 실패했다. 현재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경우 강력한 지지선인 4,000달러(약 5,560만 원) 선까지 후퇴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장이 반등하려면 다시 4,500달러 선을 회복한 뒤, 5,000달러(약 6,950만 원)를 향한 상단 돌파가 필요하다.
반면, 리플은 7%나 하락하면서 급격한 조정 흐름을 보였다. 특히 XRP가 시가총액 순위에서 바이낸스코인에 밀려난 것은 수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3달러(약 4,170원) 저항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매수세 회복 전까지는 2.5~2.7달러(약 3,475만~3,753만 원) 구간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하락 압력이 높아진 상태다.
에이다는 0.77달러(약 1,071원) 지지선을 방어하며 4% 하락에 그쳤다. 향후 0.90달러(약 1,251원)와 1달러(약 1,390원) 저항선 돌파 시도가 핵심 변곡점으로 떠올랐다. 이 가격 구간은 이전에도 매도세 저항에 실패한 전력이 있어, 강한 거래량 동반 돌파가 요구된다.
이번 주 최대의 승자는 단연 바이낸스코인이다. 시세는 지난 주 대비 15%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1,350달러(약 187만 6,500원)를 기록했으며, 리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1,500달러(약 208만 5,000원) 돌파 여부에 쏠리고 있으며, 조정 시에는 1,200달러(약 166만 8,000원)선이 주요 지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이퍼리퀴드는 9%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곧 있을 토큰 잠금 해제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라이터(Lighter) 및 아스터(Aster)와의 경쟁 심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현재 44달러(약 6만 1,160원) 선이 위협받는 상황이며, 이 지점이 저항선으로 바뀔 경우 40달러(약 5만 5,600원)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 가격 흐름에 있어 50달러(약 6만 9,500원)를 회복하는 것이 반등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주는 리스크 셋업 속에 상위 알트코인의 희비가 엇갈리는 시점이었다. 회복 국면이 오기 전까지는 기술적 지지선과 거래량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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