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공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한때 대규모 조정에 직면했지만, 지캐시(ZEC)는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 프라이버시에 중점을 둔 공급량 한정형 레이어1 코인 지캐시는 지난 금요일 시장 폭락 직후 빠르게 상승하며 토요일에는 약 291달러(약 40만 4,490만 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소폭 조정돼 현재는 약 273달러(약 37만 9,470만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캐시는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표 이후, 45% 폭락하며 한때 150달러(약 20만 8,500만 원)까지 급락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과의 무역 마찰 우려를 재점화하며 시장 전반에 공포심리를 불러일으켰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캐시는 단기간 내 가격을 완전히 회복하고 오히려 최근 고점을 경신하였으며, 현재 고점 대비 하락폭도 약 5.5%에 불과하다. 이는 여전히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 중인 다른 주요 코인들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예컨대 이더리움(ETH)은 최근 최고가이자 사상 최고가인 4,957달러(약 688만 4,730만 원) 대비 22% 정도 하락한 상태다.
이번 급변 사태 속에서도 지캐시가 비교적 빠르게 반등한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프라이버시 중심 설계와 공급량 제한이라는 고유 특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국면에서, 차별화된 기술적 서사와 독자적인 수요 요인이 가격 방어선으로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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