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큰 폭 하락...미중 무역갈등 여파, BTC ETH XRP SOL 시세 요동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 가격 하락, 지정학적 긴장이 주요 원인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며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28% 하락한 1억 5,843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 부과 위협이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규모 청산이 이어지며 비트코인은 롱 포지션에서만 53억 4천만 달러(약 7조 4,7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기술적으로도 단기 하락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10만 달러(약 1억 4천만원)선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거론되고 있다.

ETH·XRP·SOL 등 알트코인 시장 동향

이더리움(ETH)은 541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009%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조정 국면에서는 43억 9천만 달러(약 6조 1,460억원)의 청산 피해가 발생했다. 리플(XRP)은 3,353원으로 1.72% 하락했고, 솔라나(SOL)은 25만 3,682원으로 단일 일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의 견해 및 전망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김진호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장기 투자자에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단기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알트코인 로테이션 가능성 부각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알트코인으로 유입되는 로테이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솔라나는 그 수혜를 입고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투자자 대응 전략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현재와 같은 시기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대형 거래소의 최민준 연구원은 “현재의 하락은 장기적 관점에서 좋은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단기적 흐름보다 기술적 가치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하면서 BTC, ETH, XRP, SOL 등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 흐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