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2025년을 세계 경제사상 최대 붕괴의 해로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오래전 저서 『부자 아빠의 예언』에서 언급한 '역사상 가장 큰 폭락'이 이제 가상의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하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자산은 결국 소멸하고, 수많은 이들이 자녀의 지하실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며 극단적 상황을 예고했다. 그는 일찍이 "저축하는 사람은 패자"라 강조해 왔으며, 화폐가 아닌 실물자산 — 금, 은, 그리고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 확보를 대안으로 제시해왔다.
최근의 혼돈은 그의 경고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 관세를 발표한 직후, 비트코인(BTC)은 12만 2,000달러선에서 급락했고, 약 6조 6,000억 원(약 48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급격히 청산됐다. 에테리움(ETH) 기반 토큰은 얇은 호가창 속에서 최대 89% 폭락하며, 에테나(ENA)의 USDe와 같은 안정적인 담보 자산조차도 유동성 구조 붕괴의 희생양이 됐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로 채굴자, 시장 조성자, 암호화폐 고래들마저 자산을 방어하지 못한 채 손을 놓았다. 결국 약 13조 2,000억 원(약 95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한순간에 증발했으며, 이는 디지털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불안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기요사키는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실물 기반 가치가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금과 은은 물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실용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언급하며, 투자자들에게 더 이상 '종이 자산'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은 더 이상 고장난 신호등 아래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 시스템은 허상을 토대로 구성됐으며, 이대로 간다면 붕괴는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하며, 2025년 더 큰 파도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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