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1만 달러선 갈팡질팡…단기 돌파 여부 주목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단기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4% 하락한 11만 1,773달러(약 1억 5,548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상 가격 반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시간 차트 기준, 비트코인은 11만 2,213달러(약 1억 5,602만 원) 수준에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하지만 이 구간을 돌파한다면 단기적으로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세가 뚜렷한 상황은 아니지만, 거래량 증가와 함께 단기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저항선 돌파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조정 흐름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주봉 차트상 11만 1,597달러(약 1억 5,538만 원)를 기준으로 종가가 이 이하에서 마감될 경우, 전형적인 약세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10만~10만 5,000달러(약 1억 3,900만~1억 4,595만 원) 구간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는 11만~11만 4,000달러(약 1억 5,290만~1억 5,846만 원) 사이의 박스권 횡보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매도세는 약하지만 매수세도 뚜렷하지 않은, 전형적인 중립 장세의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거시경제 변화와 더불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특히 미국의 금리 기조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기 저항선 돌파 시점과 마감 캔들의 패턴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로서는 기다림의 시간에 진입했으며, 11만 달러 선에서의 반등 여부에 따라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지지선과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 저항선 사이의 움직임이 주요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