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최고가 대비 90% 하락 후 소폭 반등…구조적 문제는 여전
파이코인(PI)은 2025년 10월 13일 5.5% 상승해 0.215달러(약 285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8.7% 하락하며 0.2101달러(약 278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도 파이코인은 0.15달러(약 199원) 이상의 지지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5년 2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3달러(약 3,980원)와 비교하면 약 9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현재 파이코인의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5천만 달러(약 664억 원) 수준으로, 수요가 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 지표, 단기 반등 시그널 포착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단기적으로 여러 혼합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일간 차트 기준으로 상대강도지수(RSI)는 28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으며, 이동평균수렴발산(MACD) 지표는 상승 교차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12시간 차트에서는 상승 RSI 다이버전스가 관측되며, 하락 압력이 서서히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주요 저항선을 0.2755달러(약 366원), 중요 지지선을 0.2000달러(약 266원)와 0.1731달러(약 230원)로 보고 있다. 파이코인이 0.205달러(약 272원)를 돌파할 경우, 18% 상승한 0.238달러(약 316원)를 향해 움직일 수 있으며, 추가 상승 시 0.264달러(약 351원, 31% 상승), 0.290달러(약 385원, 44% 상승)까지의 확대도 가능하다. 하지만 0.184달러(약 243원) 이하로 하락할 경우 이러한 상승 시나리오는 무효화되고, 가격은 0.153달러(약 203원)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
공급 확대와 유동성 위험
파이코인은 2025년 10월 한 달 동안 약 1억 2,600만 개의 토큰이 언락될 예정이며, 향후 12개월 동안 총 12억 개의 토큰이 추가로 유통될 계획이다. 현재 중앙화 거래소 보유 물량은 4억 1,700만 개 이상이며, 이는 향후 유동성 과잉 및 매도 압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파이코인은 아직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다.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거래 접근성과 대중적 채택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OKX, Bitget, MEXC 등 비교적 중소형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2월 오픈 메인넷을 통해 외부 지갑 전송이 가능해진 이후 결정된 사항이다.
생태계 확장과 커뮤니티 전략
파이코인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여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열릴 예정인 해커톤과 글로벌 컨센서스 가치(GCV) 컨퍼런스는 디앱(dApp) 개발을 촉진하고 네트워크 유틸리티를 확장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투명성 확충, 디앱 생태계 활용성 강화, 그리고 토큰 발행 및 분배에 대한 통제가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래 가격 전망, 낙관론과 비관론 교차
전문가들과 분석업체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코덱스(CoinCodex)는 파이코인이 2025년 5월까지 227% 상승해 2.02달러(약 2,678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전망은 거래소 추가 상장과 사용자 기반 확대를 전제로 한다.
반면 낙관적인 시장 일부에선 2026년까지 파이코인이 10달러(약 1만 3,260원)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하며, 모바일 중심 채굴 방식과 충성도 높은 사용자 커뮤니티를 주요 성장 요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비관적인 분석가는 주요 지지선 붕괴 시 0.1500달러(약 199원)까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몇몇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2026년까지 가치가 0에 수렴할 수 있다는 극단적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시장 지표 및 공급량 현황
2025년 10월 13일 기준,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7억 5천만 달러(약 2.3조 원)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내 점유율은 약 0.0454%에 불과하다.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5,059만 달러(약 672억 원)이며, 유통 중인 총 공급량은 약 82억 7천만 개, 최대 공급량은 1천억 개로 설정돼 있다. 이는 향후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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