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10개월 만에 최저치인 1.58달러(약 2,198원)를 기록한 이후, 다시 빠르게 반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며, 당시 XRP도 2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하지만 반락 이후 XRP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약 7% 상승했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750억 달러(약 104조 2,500억 원) 이상을 회복했다. 거래량도 약 35% 급증하면서, 숏 포지션보다 롱 포지션의 강세가 반등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주간 기준 스토캐스틱 RSI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기술적 반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현재 주요 저항 구간은 2.70~2.96달러(약 3,753~4,114원)로, 이 영역을 안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또 다른 상승 국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최근 투기성 매수세가 아닌 기술적 기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향후 전통 금융 불확실성과 규제 이슈 속에서 XRP의 방향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촉매제가 된 이번 변동장은 XRP뿐만 아니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심리적 충격과 기술적 매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 셈이다. 시장은 현재 단기 반등세 유지 가능성과 외부 정치 변수에 대한 경계심을 동시에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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