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7.8% 급등…2.70달러 돌파 가능성에 시장 주목

| 손정환 기자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상승세로 한 주를 시작한 가운데, 리플(XRP) 역시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13일 기준 XRP 가격은 전일 대비 7.79% 오르며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따라 향후 XRP가 2.70달러(약 3,753만 원)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 차트를 살펴보면, XRP는 현재 가격대가 지지선인 2.5143달러(약 3,497만 원)와 저항선인 2.6372달러(약 3,667만 원) 사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하루 평균 변동폭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큰 폭의 움직임보다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의 흐름이 더 유력시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눈여겨볼 변곡점이 존재한다. 최근 XRP는 핵심 지지선인 1.7711달러(약 2,464만 원)까지 상승 반등한 뒤, 매수세와 매도세 사이에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로선 어느 쪽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으며, 2.40~2.70달러(약 3,336만~3,753만 원) 구간 내에서의 횡보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전일 고점에서 종가가 형성되는지의 여부다. 만약 전일 캔들의 고점 위에서 긴 윗꼬리 없이 종가가 마감된다면, 이는 상승 연장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며, 그 경우 XRP 가격은 2.70~2.80달러(약 3,753만~3,892만 원) 구간까지 무난히 진입할 수 있다.

현재 XRP는 2.5624달러(약 3,567만 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기술적으로는 저항선 돌파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과 비트코인(BTC)의 방향성에 따라 향후 흐름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다시 온기를 되찾고 있는 시점에서 XRP가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며칠 간의 가격 움직임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