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하루새 16% 감소…수급 둔화 신호

| 김서린 기자

비트코인 거래소 간 순유입·순유출이 교차하는 혼조세 속에서 기관 중심 유동성이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났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14일(UTC 기준, 미완결 데이터)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은 197BTC 순유출로 집계됐다.

지난 5일간 흐름을 보면 ▲10일 1254BTC 순유입 ▲11일 630BTC 순유출 ▲12일 1037BTC 순유입 ▲13일 2006BTC 순유출 ▲14일 197BTC 순유출이 이어졌다.

순유입과 순유출이 교차하는 혼조세 속에서도 최근 이틀 연속 순유출 흐름이 나타나며 거래소 내 매도 대기 물량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장기 보유 선호가 유지되며 단기 공급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13일 기준 0.093%로, 미국 현물 시장에서 여전히 소폭의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지표는 7일~9일까지 0.03~0.05% 범위에 머물다가 10일 0.18%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11일 0.11%, 12일 0.09%로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10월 13일 기준 약 8142BTC로 집계됐다. 직전 10월 12일 기록한 9688BTC 대비 약 16% 감소세를 보였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5억4420만 달러로 확인됐다.

기관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거래량은 하루 만에 1546BTC 감소하며 유동성 축소를 보여줬다. 이는 단기적으로 기관 수급이 다소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시장 내 거래 둔화와 매수·매도 균형 변화를 시사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