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주말 기록적인 규모의 레버리지 청산을 겪은 이후, 수많은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이 ‘알트코인 시즌 3.0’의 서막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조정으로 시장에서는 수십억 달러의 포지션이 빠져나갔지만, 이를 ‘건강한 리셋’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가명 ‘불 시어리’(Bull Theory)로 활동하는 한 분석가는 “크립토 시장의 주요 확장기마다 30~60%에 이르는 가파른 가격 조정이 반복됐다”며 “이런 리셋은 오히려 반등의 촉매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0년 3월, 팬데믹으로 인한 ‘블랙 스완’ 사태 당시 전체 시가총액의 약 70%가 증발했고, 2021년 5월에는 50% 이상이 사라졌다. 지난 강세장 기간에도 최소 다섯 차례 이상, 알트코인들의 30~40% 급락이 발생했다.
올해 4월 발생한 급락을 계기로 다수 트레이더들은 약세장 전환을 주장했으나, 불 시어리는 “과거 모든 강세 사이클에서도 이처럼 모든 게 끝난 듯한 순간이 있었고, 바로 그 순간들이 가장 강력한 랠리의 시작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하락과 반등 흐름이 다시금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 전환점을 만들어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폴카닷(DOT)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기술적 반등 시그널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인 알트코인 강세장이 열릴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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