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200달러(약 27만 8,000원)를 다시 돌파하며 급락장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온체인 활동 부진과 경쟁 심화가 뚜렷해지며 상승 동력에 제동이 걸렸다. 거래소에서의 눈에 띌 만한 매도세는 확인되지 않지만 적극적인 매수 흐름 또한 제한적이어서, 당분간 지속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금요일 발생한 대규모 급락으로 솔라나 가격은 한때 167달러(약 23만 2,000원)까지 추락했고, 파생시장에서는 무려 17억 3,000만 달러(약 2조 4,047억 원)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는 솔라나 파생상품 시장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이클에서 SOL이 300달러(약 41만 7,000원)를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거래량 분석에 따르면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하락 포지션 진입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확장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스택스(STX), 니어프로토콜(NEAR) 등 신흥 레이어1 플랫폼들이 적극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솔라나의 시장 내 입지는 점차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탈중앙화 앱(dApp) 개발자들의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장기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금의 반등이 단기적인 기술적 회복에 그칠지, 아니면 지속적인 상승의 디딤돌이 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장의 기술 지표는 중립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핵심 투자자들의 확신이 수치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이상 솔라나의 300달러 재도전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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