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투자자 톰 리와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더리움(ETH) 가격이 연말까지 1만 달러(약 1,390만 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굽히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주 공개된 팟캐스트 '뱅크리스(Bankless)'에서 이같이 입장을 재확인하며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비트마인(BitMine) 의장 톰 리는 "이더리움은 1만~1만 2천 달러(약 1,390만~1,668만 원) 사이 어딘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 역시 "나는 여전히 1만 달러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이더리움은 약 4,129달러(약 573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들의 예상대로라면 연내에 약 142%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같은 급등 가능성은 시장 전반의 기대 심리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소식이다.
톰 리는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가격 흐름이 이미 상승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1년 사상 최고치인 4,878달러(약 678만 원)를 기록한 이후, 이더리움은 4년 가까이 횡보 구간에 머물렀다"면서 "최근 이 범위에서 벗어난 것은 과열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과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지난 8월 잠시 2021년 고점을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하며 해당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톰 리와 아서 헤이즈는 올해 안에 시장이 재차 반등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남은 3개월간 이더리움의 재도약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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