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 재도전? 피터 브랜트 "단기 급락 뒤 상승 가능성"

| 서지우 기자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BTC)이 곧 사상 최고가인 12만 5,100달러(약 1억 7,389만 원)를 다시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한 차례 큰 조정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브랜트는 "다음 주 안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넘기는 강한 반등이 나온다면, 그것은 거대한 청산성 조정을 동반한 후일 것"이라며 "파라볼라(포물선형 상승 곡선)를 이탈할 경우, 과거와 마찬가지로 75% 가격 급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전처럼 80% 폭락은 없을 수도 있으나, 5만~6만 달러(약 6,950만~8,340만 원)선까지 하락해 바닥권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불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에서 시작됐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요동쳤다. 이 여파로 시장 전반에서 190억 달러(약 26조 4,100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고, 비트코인(BTC) 가격은 12만 1,000달러(약 1억 6,819만 원) 선에서 급락해 10만 2,000달러(약 1억 4,178만 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약 11만 2,400달러(약 1억 5,634만 원) 수준까지 반등한 상태다.

이 같은 급변 사태에 대해 카프리올 인베스트먼츠 설립자인 찰스 에드워즈는 "이번 주말은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명확한 경고였다. 1.5배 이상의 레버리지는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장은 다시 회복할 것이며, 장기적인 흐름은 여전히 상승세에 있다"고 덧붙이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변동성이 크더라도 투자자들은 언제나 다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